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정은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선두와 4타 차인 이정은은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2019년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이후 3년 3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오늘 1, 2언더파 정도면 내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타수를 잃어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 샷감이 나쁘지 않았고 내일 퍼트가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이날 5타를 줄인 앨리 유잉(미국)이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마리아 파시(멕시코)도 5타를 줄여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1타 차 단독 2위가 됐다. 린 시위(중국)가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3위다.
김아림(27)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5타 단독 8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대체로 샷이 많이 흔들려 아쉬웠다”며 “전반 9개 홀이 전장이 짧아 버디가 많이 나왔는데 내일도 상황에 따라 공략을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LPGA 투어 안나린(26)이 9언더파 207타 공동 10위에 자리한 가운데 박성현(29)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인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보다 좋은 성적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