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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선거…백악관 못 떠나" '트럼프 대선 후 발언' 폭로

CNN, NYT 기자 신간 내용 입수

참모들에게 항변한 내용들 담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 당시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참모들에게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CNN은 뉴욕타임스(NYT) 기자인 매기 하버먼이 올 10월 초 출간할 예정인 신간의 일부 내용을 입수했다며 12일(현지 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 직후 참모들에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하면서 뭐가 잘못됐는지 말해달라고 언급했다.

하버먼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자신의 패배를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어느 시점부터 자신이 백악관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하버먼은 책에서 기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참모에게 “난 백악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참모에게도 “선거에서 이겼는데 어떻게 떠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에게도 “그들이 나한테서 선거를 훔쳤다면 내가 왜 떠나야 하느냐”고 항변한 것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대선 패배를 부정하면서 이를 뒤집기 위해 각 주(州) 선거인단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다. 하지만 1·6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해 1월 20일 백악관을 나왔다. 그는 고별 연설에서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미 하원은 1·6 폭동을 방조·조장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고 미 수사 당국 역시 1·6 사태를 비롯한 트럼프의 대선 불복과 기밀 문건 반출 혐의 등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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