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식 초고수는 지금] 실적 기대감에 쏠리는 시선 포스코케미칼·LG이노텍 매수세 몰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수혜 기대에 포스케미칼 매수 1위

아이폰 14 출시 LG이노텍·지분 재편 한화에어로 매수 몰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조사됐다. LG이노텍(0110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화솔루션(00983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1위인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하면서 원소재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체적인 공급망을 갖춰 수혜가 클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한화투자증권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9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IRA 법안으로 탈중국화가 어려운 배터리 원소재 업체들에 대한 우려로부터 포스코케미칼은 자유롭다고 판단했다. 우선 포스코 그룹이 리튬·니켈 등 핵심 원자재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중국화가 가장 어려운 음극재 사업에서도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의미 있는 유일한 음극재 업체”라며 “아직 IRA 법안의 세부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중국 제재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사의 수혜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고평가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가 원재료 조달이 안정적인 소재 업체를 밸류체인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고객군은 LG에너지솔루션 단일 고객사에서 확장될 여지가 높다”며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수직 계열화 전략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수 2위인 LG이노텍은 애플 신작 아이폰 14 출시를 앞두고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4 신작 중 고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최근 4분기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의 아이폰14 주문량이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며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비중이 58%로 최대 규모로 예상돼 프로 시리즈에 집중하는 LG이노텍의 수혜 강도는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공식 출시일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오는 16일, 플러스 모델은 다음 달 7일이다.

매수 3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 지분구조 재편으로 주가 할인 요인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SK증권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73.3% 큰 폭 높였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과정에서 적용했던 할인율(35%)을 제거했다"며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산업용 장비, 파워시스템 사업 등을 영위했던 동사는 지난 7월29일 계열사 지분구조 재편 공시를 했는데 이를 계기로 할인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실적 기대감도 크다. 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6일 폴란드와 1차 이행 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K-9 자주포 212문 납품을 확정지었다. 연내 24문의 K-9 자주포를 우선 인도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올해 안에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기에 납품 확정 물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레드백(Redback)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매수 4위인 현대로템은 K-2 전차 수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SK증권은 이날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9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17.2% 높여잡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7월 발표된 폴란드와의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에는 K-2 흑표전차 980대 수출 관련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8월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까지 약 4조 4992억 원 수준의 K-2 전차 공급 소식을 구체화해 공시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당장 올해부터 K-2 전차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내 인도될 초도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안 체결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여타 국가들의 경쟁 모델과의 추가 경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K-2 전차의 국내 4차 양산과 추가 수출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나 연구원은 또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이다”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 우리나라도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예산 및 양산 대수 등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가 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매수 5위인 한화솔루션은 유럽의 에너지 대란 속 수혜주로 꼽힌다. 유럽이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설치를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최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에도 장중 5만 5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만 약 42% 오르며 견고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난 해소 목적으로 유럽의 태양광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태양광 설치량은 27GW(기가와트)이며 올해 전망치는 30GW에서 최근 39GW 후반까지 상향되고 있다. G7(주요 7개국)의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는 노르드스트림1을 통한 유럽향 가스공급 차단을 무기한 연장해 천연가스 가격(TTF)이 20~30% 정도 급등했다. 중국의 올해 1~7월 누적 가스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21% 급감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가스 및 전력 공급 부족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업체들의 증설 열풍도 잇따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에 2조 40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폴리실리콘부터 셀, 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는 물론 모듈 캐파(설비투자) 확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매도 1위는 포스코케미칼이었다. 한화솔루션, 현대로템, 성일하이텍(36534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8일 매수 1위는 한국항공우주이었다. 성일하이텍, 금양(001570), 한미글로벌(05369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금양었다. 한미글로벌, 이수화학(0059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케미칼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