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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침수는 냉천 공원화 사업 때문”

힌남노 상륙 당시 조업 중단 등 침수 대비했지만

공원화 냉천 물폭탄 돼 순식간 침수 주장

포항 냉천 범람 지형.




포스코가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에 의한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으로 포항시 냉천 공원화 사업을 지목했다.

15일 포스코는 “냉천교가 댐 역할을 해 물길이 막혀 폭우로 불어난 물이 바다로 빠지지 못했다”며 “이에 포항제철소로 범람이 돼 압연라인을 침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시 냉천 공원화 사업으로 냉천을 메우면서 강폭이 좁아져 물길이 막혔다”고 이번 범람의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부터 포항시는 냉천 공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1970년대 포항제철소 건립을 위해 직선으로 만들었던 냉천 물길을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하는 정비 사업 등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6일 상륙이 예보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만들고 6일에는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을 했지만 갑작스러운 냉천 범람에 손 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주협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20분경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에 들어차 근무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한편 냉천 인근에 있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현재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을 시작했지만 압연공정이 멈춰 완제품 출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3개월 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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