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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경전철 적자…사업 고민 크다"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 답변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면목선과 강북횡단선, 난곡선 등 시가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이 얼마나 진행됐느냐는 임규호(민주당·중랑2) 의원의 시정질문에 "새로 개통한 신림선도 (승객이) 예상했던 수준의 절반밖에 안 된다"며 "(향후 사업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사업성을 제고해서 어떻게든 사업을 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경전철이 적자일 가능성이 커져 그 부분에 확신이 생기기 전에 속도를 내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한가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이 사업 후퇴를 의미하는지 추궁하며 강남·북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오 시장은 "교통만큼은 복지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요금인데도 인상 계획을 안 하고 있다"며 "기존 적자에 (경전철로) 적자를 더하자니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경전철 추진 의사를 확실히 밝히라는 질문에 오 시장은 "추진을 안 하겠다는 말은 한 적이 없고 고민이 깊다"며 "적자를 줄이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임 의원은 "이제 와서 적자 논란 때문에 이 사업을 후퇴시킬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공약을 내건 오 시장 태도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의원님들은 해당 지역에 역을 신설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러면 경제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그 점에 대한 걱정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맞섰다.

올해 5월 28일 개통한 신림선의 경우 7월 기준 하루 평균 승객이 5만 4000명 수준으로, 기존 예측 수요 13만 명의 4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연간 120억 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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