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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사업 날개…두산, 열달만에 최대폭 상승

실적대비 저평가 분석 겹쳐

12.7% 급등 8만원선 회복

자회사 로보틱스도 성장세





두산(000150)그룹의 지주회사 두산이 12% 이상 급등하며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세도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전 거래일보다 9100원(12.76%) 오른 8만 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4일(14.0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 원선도 회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이날 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특히 연기금이 32억 원을 사들였다.



두산이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5.2% 상향 조정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점 대비 하락한 실적주는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장 개시 전 자사가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주를 전날 종가(2만 1700원) 대비 7.6% 할인된 주당 2만 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처분 금액은 5722억 원가량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에 자산 매각은 최고의 호재”라며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분 매각은 현금 흐름 관점에서 두산의 순자산가치(NAV)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주목 받고 있는 것도 투자 포인트다. 두산이 올 6월 말 기준 지분을 90.91%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 로봇 시장에서는 1위, 전 세계 기준 5위 협동 로봇 업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대구에 남부지사를 설립하고 자동화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보해 국내 협동 로봇 밸류체인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로봇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뉴잉글랜드주 기계 유통·판매업체인 IA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5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한 바 있다.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저평가된 두산이 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되며 수소와 원전 분야 사업 기회가 확대된 것과 맞물려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 가치도 부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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