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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中 공급망 포럼' 축사한 산업부 장관

中 '브릭스 플러스'와 관련 깊은

印尼·아르헨티나 등도 축하 영상

이창양 "국가간 협력·공조 중요"

외교노선 변화 충격 최소화 분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1 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2.08.22




이창양(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공급망 관련 국제포럼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 포럼에 축하 영상을 보낸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이다.

19일 산업부는 이 장관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최된 ‘회복력 있고 안정적인 산업·공급망 국제포럼’ 개막식에 영상 축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지난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개최를 제안함에 따라 추진됐으며 중국 공업신식화부 등 주최로 각국 정부 고위급 및 국제기구 등의 참여하에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 이 행사에 장관의 축사를 보낸 국가는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이다. 공교롭게도 최근 중국이 확대 개편을 추진하는 ‘브릭스 플러스’와 관련이 깊은 국가들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를 확대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맞선 독자 경제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가 유력한 국가로 이란·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공급망협력대화(칩4)·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중수교 30년을 맞은 정부가 급격한 외교 노선 변화에 따른 중국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복안으로 봤다. 허윤 서강대 교수는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 역시 미국과 함께 디커플링에 동참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벌 필요는 있다”며 “한중 양국 모두 외교 방향의 급속한 선회는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축사로 외교적인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국가 간 상호 호혜적인 협력과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자 협력뿐 아니라 지역·다자협의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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