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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에 ‘스마트물류센터’

4.6만㎡규모 건설·운영 협약

年 2.5만톤 화물량 확대 기대

김정훈(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스마트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인천국제공항에 축구장 6개 넓이의 스마트물류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 이곳은 연평균 2만 5000톤의 새로운 항공화물을 취급해 인천공항의 항공 물동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2일 인천시 중구 청사에서 ‘스마트물류센터 건설·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항화물터미널과 3㎞ 떨어진 제2공항물류단지 2A1부지에 물류센터가 지상 5층, 총면적 4만 6111㎡(1만 3949평) 규모로 2025년 완공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센터 안에 글로벌배송센터(GDC)를 운영한다. GDC는 해외 업체의 물품을 대량 반입한 뒤 보세 상태에서 분류·재포장해 다시 국외로 반출한다. 이를 위해 고객 맞춤형 일괄 보관·배송 설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요가 늘어난 e커머스와 콜드체인 화물에도 집중한다. e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분류 시스템과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을 운영하며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화물 보관이 가능한 냉장·냉동창고도 구축한다. 물류 처리 속도 개선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첨단 물류로봇 등 스마트·자동화 설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해상·항공 복합 운송용 창고를 운영하며 중국발 화물을 해상으로 반입한 뒤 공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항공운송할 계획이다. 중국의 항공 물류가 인프라 포화와 노선 부족으로 공급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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