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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네이버·배민…국회 산자위, 기업인 국감 줄소환 예고

한종희·정용진·최정우·이해진 등 증인 명단 포함

민주는 대기업, 국힘은 네카라쿠배토 집중 요청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대거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서울경제가 입수한 산자위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4일부터 진행되는 산자위 국감에 총 41명의 재계 인사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의 증인 신청 명단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이름도 담겨 있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질문하기 위해서다. 다만 최종 논의 과정에서 증인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가전과 모바일 분야를 이끄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도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다. 국감 전부터 야당의 증인 신청이 유력했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복합쇼핑몰 관련 질의가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대선을 전후로 본인의 SNS에 올린 ‘멸공’ 등의 표현을 문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엑스오일 등과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의 기업도 명단에 올랐다.



국민의힘도 40명의 기업인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국내 주요 IT기업 대표들을 명단에 대거 배치시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GIO,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이승건 토스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SK하이닉스, CJ, 아모레퍼시픽, LG디스플레이, SK E&S, 부영 등도 소환을 요청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등을 지낸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것도 인상적이다. 국민의힘은 성윤모·문승욱 전 산자부 장관과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을 녹색프리미엄 참여 및 코드인사 등의 질문을 위한 증인으로 요청했다. 문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또한 관급공사 계약기업 지원 관련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치킨전쟁’으로까지 비화됐던 치킨가격 적정선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임금옥 BHC 대표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도 국감장에 불러줄 것도 요구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여야 증인 신청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태풍 힌남노에 따른 포항제철소 피해에 적절히 대처했는지 여부를 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수해 복구 중인 최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위는 이르면 이날 중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기업인 증인 신청 명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국감 때마다 기업인에 대한 무더기 증인 신청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최종 명단에서 대폭 조정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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