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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포기 1만원 코앞…대형마트 "산지 추가" 안간힘

1포기 소매가 9544원, 평년 대비 63%↑

작황예측 어렵자 산지추가·계약면적 확대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배추 판매대 앞에 서있다./연합뉴스




배춧값이 무섭게 뛰자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 수요 대응을 위해 산지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10kg 평균 도매가는 3만 1400원으로 평년(1만 6309원) 대비 93%나 값이 뛰었다. 1년 전(1만 4232원)과 비교하면 121% 오른 가격이다. 1포기당 소매가도 1만 원에 가까운 9544원으로 평년(5856원) 대비 63% 비쌌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이어져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배춧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이에 주요 대형마트는 배추 공급 산지를 확대하며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139480)는 기존에 강원도 태백 농협 등 2곳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강원도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 계약 산지를 통해 전체 배추 물량의 30%가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강원도 강릉시 안반데기 물량을 예년보다 40%가량 더 늘렸다. 기존에는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에서 김장철 배추 물량을 대부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이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안반데기 지역 계약면적을 추가했다. 평년 기준 전체 물량의 20∼30%가량만 차지했던 안반데기 배추는 올해 7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또 강원도 영월과 영양, 평창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도 확보하며 수급 안정을 꾀해 가격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추는 통상 2~3개월 재배해 수확하는데, 9월 들어서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인 11월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배추 도매가와 소매가도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겠다고 발표한 20일을 기점으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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