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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차세대 배터리 덕에…삼성SDI 내년에도 고성장 예약

'젠5' 판매 늘어 2분기 최대 실적

꾸준한 설비 투자·연구개발 힘써

기술·품질·실적 '삼박자' 갖출듯

"목표주가 85만원…상승여력 충분"


삼성SDI(006400)가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는 가운데 꾸준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로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20% 이상 실적 신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이달들어 2% 이상 오르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SDI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조 7408억 원, 42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및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18%, 45.33%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 측은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젠5(Gen.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고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SDI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 8089억 원(전년 대비 46.16%), 1조 7371억 원(전년 대비 62.7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조 2962억 원, 2조 1938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올해 예상 실적 대비 22.65%, 26.29%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가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SDI는 1조 1593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1조 1397억 원을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진행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작년 시설 투자액 2조 1802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 원통형 배터리 2공장 투자를 지원한 것은 삼성SDI가 시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1700(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 함께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 부지를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선정하고 25억 달러(약 3조 52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8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도 전년 대비 18%가량 증가한 5147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도 연구개발비 확대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배터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3월 수원 연구소 내 착공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은 삼성SDI가 내세우는 전고체 배터리 제조를 위한 전용 설비들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I에 대한 호평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IT대형 기업의 부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EV향 배터리 매출 증가로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있는 것 역시 투자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85만 원을 제시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SDI의 생산능력(CAPA)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 속에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디스카운트)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23일 기준 61만원으로 이달 들어 2.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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