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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美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말 기준금리 4.25~4.5%가 적정"

"주택과 일부 소비재 분야 수요 감소" 판단에도

"인플레이션 빠르게 하락해야 인상행보 중단"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연준의 목표인 2%로 충분히 빠른 속도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나의 기본 전망은 11월에 0.75%포인트를 인상하고 12월에는 0.5%포인트를 올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의 경우 현재 3.0~3.25%인 기준금리가 올 연말 4.25~4.5%가 되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는 셈이다. 이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한 기준 금리 중위값과 동일하다.

보스틱 총재는 전날 해외에서 열린 행사에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 추락이나 영란은행의 채권 매입 등은 연준의 향후 정책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그의 전망에 아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내 수요 둔화는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요 둔화는 가격이 하락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조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떨어져야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분야는 확실히 식고 있고 임의 소비재 분야 수요도 줄고 있다"고 했다. 보스틱 총재의 시각으로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행진을 잠시 멈추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성장이 추세 이하로 둔화되고 여러 상품에 대한 수요와 일자리 증가세, 인금 인상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시작된다면 연준은 일시적으로 금리 인상을 멈추고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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