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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운반→소비 全과정…오비맥주 'ESG경영' 가속

'소비자와 미래 동행' 선포식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준법문화 준수 서약 캠페인을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기후변화와 환경보전, 지역사회 상생 등 표면적인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ESG 경영을 더 실효성 있게 전개하는 게 목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100+ ESG 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는 새 기업 슬로건인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해 큰 꿈을 꿉니다'를 공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맥주의 생산부터 포장, 운반, 소비 전 과정에 걸쳐 ESG 경영 요소를 단계적으로 실행 중이다.



먼저 오비맥주는 이천공장과 광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오비맥주는 연간 약 12GWh(기가와트아워)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게 된다. 맥주를 생산하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장 단계에서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유엔 자발적 공약 국제환경인증인 GRP 최우수등급(AAA)를 획득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오비맥주는 '카스' 병맥주를 담는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만든다. 아울러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푸드 스타트업과 손잡고 보리의 찌꺼기인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이다.

환경 보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몽골에서 조림사업을 펼치는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건전한 음주 문화 조성을 위해 약 10억 달러(한화 1조 2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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