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크라 초장기전 가나’ 美, 우크라에 신품 무기지원…러 “돈바스 전역 해방”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에서 조사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피격지점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고가 아닌 신품 무기를 지원하기로 하고, 러시아가 4개 점령지 합병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초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재고 무기를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새로 제작되는 무기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새 무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8대가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하이마스를 비롯해 총 11억 달러(약 1조 57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계획이다.

NYT는 “백악관과 군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전이 무기한 전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단순한 영토 방어가 아닌 초장기전을 대비해 지속가능한 전쟁을 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하이마스 신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키로 한 것은 미군의 군수물자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지원은 총 162억 달러(약 23조2200억원)로 늘었다.

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영토편입 주민투표가 가결된 후에도 추가 점령지 확보를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민투표 가결을 계기로 군사 작전의 목표가 달성됐느냐는 질문에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전체 영토가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DPR 전체 영토를 해방할 때까지 ‘특별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DPR과 함께 동부 도네츠크주 전체 면적의 약 60%를 장악하고 있다. 인접한 동부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주는 전역을 점령 중이다.

러시아는 개전 당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전역을 해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다.

이번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로 불리해진 전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인 돈바스를 모두 점령할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