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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영업익 전망 '5% 뚝'…커지는 R의 공포[막 오르는 실적시즌]

보험 -42%·전기전자 -13%로

두 업종이 전체 실적 끌어내려

삼성전자는 12% 낮아져 12조

SK하이닉스도 24% 하향조정

제지·자동차부품·리오프닝 등

실적방어 종목 눈여겨봐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 나란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긴축 태풍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실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증권가 역시 기업 실적 전망치를 한 달 만에 5% 낮추고 있어 그야말로 ‘살얼음판’ 실적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달 만에 이익 눈높이 5%↓…삼전 11.8% 하향=3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상장사 400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7조 5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53조 1055억 원)로는 10.4% 감소했다. 특히 한 달 전 추정치(49조 9668억 원) 대비로는 4.8%나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235곳)의 이익 전망치가 45조 103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4.04% 낮아졌다. 한 달 전보다 5.27%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165곳)의 전망치는 2조 4511억 원으로 일 년 전보다는 31.8% 증가했는데 최근 한 달 새는 1.4% 줄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에서 △철강금속(-41.7%) △보험(-41.6%) △증권(-29.5%) △의료정밀(-28.2%) △전기전자(-24.4%) 등이 일 년 새 실적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최근 한 달 동안은 △보험(-42.9%) △전기전자(-12.9%)의 예상치 수정 폭이 컸다. 보험 업종은 실제 실적과 이익 추정치 개념이 다른 만큼 사실상 코스피를 대표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에서는 △제약(-37.4%) △종이목재(-26.4%) △통신방송서비스(-20.7%) △건설(-20.6%)이 전년 대비 전망치가 크게 나빠졌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음식료·담배(-10%) △기계장비(-5.1%) △통신방송서비스(-4.3%)의 감소 폭이 큰 편이었다.



종목별로는 상장사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치 하향 속도가 가파른 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이익 전망치는 11조 9226억 원으로 최근 한 달 새 11.8% 낮아졌다. 일 년 전보다는 24.6% 줄었다. D램 시황 악화에 더해 글로벌 수요 감소까지 덮친 것이 이유다. 메모리반도체가 주력인 SK하이닉스(2조 3068억 원) 역시 일 년 전보다 44.7%, 한 달 새 24%나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한 두 기업의 실적이 뒷걸음질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철강금속에서는 포스코홀딩스(1조 5144억 원)가 한 달 새 이익 전망치가 5.6% 낮아졌고 현대제철(5117억 원) 역시 5.6% 하향 조정됐다. 아모레퍼시픽(-30%), 한화시스템(-21.1%), 엠씨넥스(-20.1%), 넷마블(-11.4%) 등도 1개월 새 이익 예상치가 많이 하락한 종목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일유업(-13.1%)을 비롯해 에스에프에이(-8.9%), CJ ENM(-4.3%)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증권가는 3분기 어닝시즌 이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리 급등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유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리뷰와 함께 내놓을 추후 전망은 지금까지 내려온 속도보다 더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며 “최근 추이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7%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이익 전망 이미 12.3%↓… "실적 방어 종목은 주목할 만”=내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230조 5879억 원으로 7월 초(263조 156억 원)보다 12.33%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역성장으로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경기 침체로 본격 진입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도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깊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체 18개 업종 중 11개가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실적 방어에 성공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KB증권은 △소재·제지 △자동차 부품 △리오프닝 △음식료 등의 업종을 수익률 방어 업종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처럼 물가가 높아 매출은 늘고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를 능가하는 조건이 이익률에 좋지 못하지만 음식료, 자동차 부품,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은 이익률을 지켜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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