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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딜 발표에도 주가급락 네이버…"알파벳·메타보다 고평가"

씨티증권 목표주가 17만원으로 하향

쇼핑몰 경쟁력 비용 문제도 지적

美 당근마켓 인수 소식도 무색 52주 신저가

네이버 분당 사옥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NAVER(035420))의 주가가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로 미국 시장에서 2조 원이 넘는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대비 9000원(4.65%) 하락한 1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가 장중 저가 기준 18만 원대로 내려온 것은 2020년 4월 24일(18만9000원)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네이버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1일 이후 20거래일 중 17거래일 하락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씨티증권의 리포트가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씨티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22만원)이나 크레디트스위스(30만원) 보다도 40%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씨티증권은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 알파벳의 평균주가수익률(P/E)이 15.2배, 메타가 10.1배, 알리바바가 9.7배, 텐센트가 16.8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네이버에 22.8배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는 광고 부문이나 패션 카테고리에서 카카오나 쿠팡과의 경쟁으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지원금 삭감 역시 스마트 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감원을 하는 것과 달리 유연한 고용 역시 충분치 않아 비용 관리 역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씨티증권의 분석 보고서 여파로 네이버가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급락 중이다.

네이버는 이날 개장 전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약 2조3441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포쉬마크는 이용자 80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현지 1위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사업자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 배경으로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 대응해 장기적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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