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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도금·컬러강판 값 인상 추진…가전·건축·車 등으로 번질 듯

동국제강·KG스틸 등 톤당 10만원 협의 중

동국제강 전기로.




동국제강(001230)KG스틸(016380) 등 주요 철강사들이 건축자재나 가전제품에 주로 쓰이는 도금·컬러강판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철광석·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열연코일·도료·전기료 등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다시 가전·건축·자동차 등 전방 산업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KG스틸은 이달 중으로 도금강판과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톤당 5만~10만 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과 KG스틸 관계자는 “제품마다 고객사와 협상 내용이 달라 가격 인상안이 천차만별이지만 톤당 10만 원 안팎 올리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다. 도금강판 생산에 쓰이는 열연코일·도금재·도료 등 원부자재와 최근 전기료, 액화천연가스(LNG)와 같은 에너지 가격의 인상으로 도금강판 판매 가격이 생산원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유통향 열연 가격은 하반기 내내 하락하다가 전월 기준 5%가량 상승하기 시작했다. 올해 도료 기업들도 도료 가격을 전년 대비 10% 이상 올리며 철강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최근 산업용 전기료 인상도 예고되면서 도금강판 가격 인상에도 전가되는 요인이 됐다.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전력비만 1276억 원을 썼다. 이는 전년 대비 6% 오른 수치로 최근 전기료 인상 추세에 생산원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금·컬러강판 가격 인상은 중장기적으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최종 제품 가격을 밀어 올리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기료, 도료 가격 인상과 최근 열연코일 수급 불안 우려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제품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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