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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수소 기반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

배관에 수소 섞어 탄소배출 절감

내년부터 평택 기지서 혼입 실증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 제공=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화석연료 자원 개발 기업에서 수소 기반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가스공사가 주력하는 분야는 도시가스와 수소를 섞어 공급하는 ‘수소 혼입’이다. 도시가스 공급 배관에 수소와 도시가스를 섞어 공급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 전 수소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은 4000만 톤인데, 수소를 10% 섞으면 연간 35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가스공사·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도시가스 수소 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가스공사는 해외 실증 사례 분석 및 시험 설비 구축, 수소 혼입 실증 및 운영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3월 한국남부발전과 그린수소 배관 혼입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또 5월 고압 천연가스 주배관망의 수소 혼입 및 전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해외 전문 인증 기관인 노르웨이선급협회(DNV)와 ‘천연가스 주배관 수소 혼입 컨설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DNV와 함께 수소 혼입 농도별로 배관 설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2025년까지 수소 20% 혼입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내년부터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 천연가스 파일럿 공급 설비를 구축해 수소 혼입을 실증한다. 또 기존 배관 수명 평가 용역, 해외 실증 사업 공동 참여 등을 통해 수소 혼입 효율성을 높여줄 수소 분리 기술 등도 함께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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