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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가려고"…러 2명, 보트타고 美 알래스카로 망명

작은 배 타고 이동…"강제 복무 피하려 도망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부분 동원령으로 동원된 러시아 예비군들이 수도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주에서 진행된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자국 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표했다.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인 2명이 징집을 피하기 위해 미 알래스카주에 작은 배를 타고 도피해 망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리사 머카우스키와 댄 설리번 공화당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실은 이날 러시아인 2명이 알래스카주 베링해의 알래스카 섬에 들어와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해안경비대·관세국경보호청과 연락을 취했으며 "이들이 강제 복무를 피하려고 러시아 동부 해안지역에서 도망쳤다고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의원실은 이들이 배를 타고 세인트로렌스섬으로 건너와 약 600명이 사는 외딴 지역인 갬밸 인근 해변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일 오전 지역 이장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미 국토안보부는 “러시아인들이 심사를 위해 앵커리지로 향했고 이민법에 따라 처리됐다”고만 답했을 뿐 이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갬벨은 알래스카 서부 허브 커뮤니티인 노메에서 남서쪽으로 약 320㎞, 시베리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약 58㎞ 떨어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달 예비군 대상으로 내린 부분 동원령을 피해 알래스카로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의 동원령 이후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이 주변국으로 탈출하는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20만 명에 가까운 러시아인이 몰려들었고, 조지아로 향하는 국경에 16㎞가 넘도록 차량들이 늘어선 위성 이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핀란드,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징집을 기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는 이들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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