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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반도체 R&D에 28조원 투자…TSMC는 3분기 매출 48%나 급증

■더 치열해진 반도체 패권경쟁

中 창신메모리 43억弗 설비투자

마이크론 뉴욕에 143조원 들여

美 최대 반도체 공장 신설 나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뉴욕 반도체 공장 조감도.




미국·중국 등 주요국 반도체 회사들이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수십조 원 단위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반도체가 경제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는 만큼 향후 치열한 인프라 구축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자체 리포트를 통해 중국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설비투자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올해 총 43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투자 액수(20억 달러)를 가뿐히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의 대표적인 낸드플래시 회사 양쯔메모리(YMTC)는 내년에 70억 달러를 들여 신규 설비 구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시설투자 예상치인 35억 달러의 2배이자 2020년 이후 YMTC의 가장 큰 투자 액수다.

미국에서도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 IBM은 6일(이하 현지 시간) 반도체 인프라 확장을 위해 뉴욕에 10년간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뉴욕주 포킵시의 IBM 연구센터에서 만나 “미국 경제 혁신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강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현지에서 신규 설비투자를 선언했다. 미국 뉴욕주 북부에 1000억 달러(약 143조 원)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짓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법이 적용돼 520억 달러(약 74조 2000억 원)의 보조금과 25%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뉴욕주 중심부인 이곳에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가 이뤄진다니 흥분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는 3분기에 전년 대비 48% 증가한 6130억 대만달러(약 27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을 고객사로 둔 TSMC는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와중에서도 일부 전자 제품의 탄력적인 수요에 힘입어 높은 분기별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침체에도 계획했던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 2022’ 행사에서 “현재로서는 (감산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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