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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패션상품 한 곳에 싹 모은다

내달 9일 '패션타운' 오픈

백화점·아웃렛·스타일윈도 등

판매 채널별 분류 대신 '전면 통합'

이용자 취향 맞는 스토어도 추천

인플루언서 상품까지 입점시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패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내 대표 e커머스 플랫폼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플랫폼 곳곳에 흩어져 있던 패션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 이용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패션 통합·전문 서비스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0일 유통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9일경 여러 패션 서비스를 쇼핑 타운 형태로 통합한 ‘패션타운’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패션 카테고리와 관련해 백화점·아울렛·디자이너·스타일 윈도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상품이나 브랜드보다는 판매 채널에 따라 상품을 분류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자들의 상품·브랜드 홍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네이버는 이번 통합 개편을 통해 빠른 상품 검색과 편리하고 막힘없는 탐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스토어를 탐색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 스토어를 추천하고, 실시간 급상승한 제품 순위 등 최근 쇼핑 트렌드 정보까지 안내한다. 또 브랜드·배송·사이즈·색상·가격 등 이용자별로 원하는 특징만 골라 볼 수 있도록 필터를 더욱 세분화·고도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들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패션 서비스를 개편하게 됐다”며 “검색이나 인공지능 기술인 클로바를 통해 패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패션타운 내에 온라인쇼핑몰과 로드샵몰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인플루언서 상품까지 한 곳에 모은 ‘소호&스트릿’ 섹션에 주목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중심의 패션 상품들을 넘어 패션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전시·판매 공간을 지향한다. 또 패션타운 내에 ‘행사장’ 탭을 마련해 판매자들이 할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하고, 클로바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유사 스토어를 추천해준다. 특히 ‘익스클루시브(독점 판매)’, ‘자체제작’ 같은 별도 라벨을 통해 스토어별 특징을 보여주고, 향후 ‘내일 도착’ 서비스 탭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는 패션타운에 입점할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에 상품이 등록된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 패션타운에서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는 수수료 3%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 밖에 네이버는 최근 급증한 패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쇼핑 편의 기능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백화점 윈도와 아울렛 윈도 상품들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이 ‘반품안심케어’ 서비스로 내놓으며 확대했다. 올해 5월 시작한 반품안심케어서비스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뿐 아니라 오배송 같은 판매자 귀책으로 발생하는 교환·반품에 대한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다. 구매자는 ‘무료 교환 반품’이 표시된 상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이를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일부 판매자를 대상으로 반품안심케어를 시범 제공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이 평균 31%, 주문건수는 평균 15%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패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명품·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을, 일본에서는 의류 액세서리 전문 리셀 플랫폼 ‘빈티지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달 초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2조 3000억 원대에 인수하며 시장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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