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박생산 1위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를 품은 롯데케미칼(011170)의 주가가 4%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4분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7000원(4.58%) 오른 1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날보다 2100원(3.70%) 내린 5만 4700원을 나타내는 중이다.
롯데케미탈이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방향성을 달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롯데케미탈의 미국 배터리 소재 지수아니 롯데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 7000억 원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 53.3%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적 투자로 판단하고 수소 사업과 함께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동시이 이 연구원은 “인수 계약금은 2조 7000억 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비용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연말 가용현금은 1조 1000억 원으로 최소 1조 6000억 원의 차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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