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뉴욕증시가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CPI에 대한 부담은 있겠지만, 뉴욕 증시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10%) 하락한 2만9,210.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81포인트(0.33%) 내린 3,577.03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9.09포인트(0.09%) 떨어진 1만417.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FOMC 의사록 공개·BOE의 조치 영향 등에 주목했다.
뉴욕 증시는 BOE의 조치에 기대 파운드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등 영국발 불안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장 초반 상승했다. 한편,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일부 연준 위원들이 긴축 속도 조절론을 주장한 것이 알려지며 증시 강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재차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뉴욕증시가 FOMC 의사록 공개 후 강세를 보인 점과 영국발 불안 심리가 일정 부분 해소된 점이 국내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FOMC 의사록 공개 후 강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길트채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하는 등 영국발 불안 심리가 완화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지만 리튬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유입되며 이는 한국 증시 관련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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