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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서울 오피스 "꽉 찼다"…3분기 공실률 2.2% 역대 최저

컬리어스, 3분기 서울 오피스 보고서 발표

강남 사무실 못 구한 기업들 도심 권역 이동

카카오엔터·오아시스 등 종로 오피스 낙점

종로 센트로폴리스 빌딩 전경




서울 주요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 공실률이 2010년 조사 이후 가장 낮은 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 오피스를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으로 이동하면서 전체 공실률 하락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시청역 인근의 한국은행 통합 별관을 제외하면 신규 오피스 공급이 거의 없어 서울 시내 오피스 공실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기업인 컬리어스는 13일 3·4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 해 강남권역의 공실률이 사실상 '0%'로 떨어지면서 임차 공간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이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으로 대거 이동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종각역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다. 2개 층, 약 3450평 규모를 임차하던 쓱닷컴이 강남 센터필드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공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여기에 법무법인 태평양도 내부 증평 계약을 체결하며 센트로폴리스의 임차 계약은 모두 완료됐다. 인근에 위치한 더케이 트윈타워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아시스가 약 700평 규모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컬리어스는 "벤처캐피탈(VC) 자금 투자가 하반기 들어 줄었지만 여전히 테크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많아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이 없다" 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도심이나 신흥 오피스 권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도심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8%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서울 시내 오피스 공실률은 연말까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 신규로 공급되는 오피스는 다음달 준공되는 시청역 인근 한국은행 통합별관 한 곳 뿐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봉래 1지구, KT 광화문빌딩(리모델링)과 SK D&D 강남역 부지, 여의도 MBC 부지, 여의도 TP타워(사학연금 빌딩) 등이 신규 공급된다.

컬리어스는 "내년 대형 빌딩이 대거 공급되지만 여전히 수요가 많아 공실률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면서 "신규 오피스 개발 부지가 부족해지자 기존 노후화된 빌딩의 재개발을 계획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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