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모수’가 세계적인 맛집 선정의 기준이 되는 ‘미쉐린 가이드’의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들어선 ‘이타닉 가든’은 새롭게 1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식 가이드북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3스타에는 모수, 가온 등 총 2곳이 선정됐다. 2017년 서울 이태원에 오픈한 모수는 지난해 2스타에서 올해 3스타로 올라섰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중 유일하게 3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코리아 측은 모수에 대해 요리 완성도가 높고 맛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재료의 섬세한 뉘앙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는 안성재 셰프의 능력, CJ그룹의 외식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요그룹이 운영하는 가온은 미쉐린 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이드북을 펴낸 2016년(2017년판 책자) 이래 7년 연속 3스타를 받는 기록을 세웠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할 식당’을 뜻하는 2스타에는 총 8곳이 선정됐다. 1스타였던 ‘스와니예’가 올해 2스타가 됐다. 6년 연속 3스타 레스토랑으로 지정됐던 ‘라연’은 2스타 레스토랑이 됐다.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의미하는 1스타에는 25곳이 선정됐다. ‘이타닉 가든’, ‘레스토랑 알렌’, ‘솔밤’ 등 6곳이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이타닉 가든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호텔 오픈과 더불어 영업을 시작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곳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쉐린가이드는 1900년부터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 그룹’이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식당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총 3개의 스타(1스타, 2스타, 3스타)로 구분 지어 선정하며, 3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지난 2016년(2017년판)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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