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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유웅환 "민간 모태펀드 적극 추진"…"벤처 투자에도 ESG경영 반영"

대기업, 사내유보금 활용한 벤처투자 독려

"벤처 투자에 ESG 경영 중시해 확산시킬 것"

예산 삭감은 '건전재정' 향한 정부 방침 강조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유웅환(사진) 사장이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 모태 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벤처 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요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유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벤처 투자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VC)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정책적 목표 실현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은 최근 국내 VC들에 'CEO(최고경영자) 고객서비스 레터'를 보내 "세계 최대 벤처 단지인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인텔 수석매니저로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대통령직 인수위원 활동 등 국정에 관한 이해도, 국내·외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벤처 생태계의 질적 전환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텔레콤 등을 거친 산업 전문가로 지난달 22일 한국벤처투자 제8대 대표로 취임했다.



유 사장은 우선 ‘창조적 파괴’를 통한 ESG 벤처 금융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 이윤 창출을 뛰어넘어 사회적 난제들을 풀어내야 한다" 면서 "한국벤처투자는 ESG 경영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ESG 가치가 기업 운영의 중심에 자리 잡고, 벤처투자 시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 재직 시절 ESG혁신그룹장(부사장)을 맡으며 ESG 경영의 전도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벤처투자 업계의 숙원인 대형 민간 모태펀드 조성은 금융권 및 대기업과 협력해 앞당길 계획이다.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모험자본 육성을 당부해 벤처투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대기업들의 참여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사장은 " 민간 자금의 벤처 투자시장 유입을 촉진하려 민간 모태펀드 조성과 연계해 금융회사와 대기업 등이 사내 유보금을 활용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과 VC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유 사장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해 세계를 무대로 역량을 펼치고, 국내 VC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해외 VC와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정부가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모태펀드 예산을 3135억원 규모로 편성해 올 해(5200억 원) 대비 40% 가량 줄였다. 그는 "모태펀드 예산 조정은 건전재정 전환 등 정부 정책 기조를 고려한 것" 이라며 "중기부 예산이 줄었지만 다른 부처의 벤처 투자 예산이 신규 편성된 것을 고려하면 20% 정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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