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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경영난' 중기와의 상생…현대차그룹, 협력사에 5조 지원

19일 구체적 지원안 발표

현대차 사상 최대실적 기록

부품사는 고환율로 어려움

상생 협력으로 위기 돌파





현대차(005380)그룹(회장 정의선·사진)이 중소 부품 협력사에 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고환율 등의 여파로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이들 협력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 통큰 지원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9일 5조원 규모의 협력사 상생협력 지원방안을 발표한다.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영난 해소를 위한 긴급 자금지원 △전기차 및 미래차 부품 연구개발 지원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그룹이 협력사 지원에 나선 것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그룹과 달리 협력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해외 판매와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경우 2분기에 영어이익 2조979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기아 역시 올해 8조 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정 회장 취임 2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의 온기가 중소협력 부품사들까지 전해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해외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고환율로 인한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다. 과거엔 완성차 매출이 늘면 부품사들도 수혜를 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른 반도체 부족 여파 등으로 절대적인 생산 물량은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고금리도 자금난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에겐 악재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없이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도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을 맞는 정 회장이 평소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조해온 점도 이번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에도 부품 협력사에 5년간 총 1조67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지원액은 그때보다 3배 가량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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