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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노스페이스, 국내 첫 민간 로켓 발사에 VC들 '러브콜'

150억 프리IPO에 산은·한투파 등 참여 검토

신한벤처·인터베스트 등 기존 주주도 추가 베팅

"민간 우주 개발 프론티어 기대"…상장 탄력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사용하는 소형 위성 발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벤처캐피탈(VC)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근 유동성 가뭄에도 다수의 VC들이 이노스페이스 투자에 관심을 보여 회사측은 위성 발사에 성공할 경우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로켓 발사에 앞서 국내 VC들을 대상으로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다. 상장을 앞두고 진행하는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다. 회사 측은 150억 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투자를 원하는 VC들이 늘고 있어 최종 자금 조달 규모는 목표액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산하 '우주 시스템 조정·실행 위원회(CCISE)'의 알칸타라 발사센터와 상업 발사 사용 계약을 맺고 오는 12월 자체 개발한 '한빛-TLV'의 첫 시험 발사에 나선다. 회사 측은 시험 발사에 앞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를 추진 중이며 기존 주주인 신한벤처투자와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도 추가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이노스페이스의 기업가치는 150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됐다.



이노스페이스는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석·박사를 받은 김수종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연구원, 한화 방산부문 미사일 개발 연구원 등을 거쳤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이 300억 원을 넘어섰는데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SV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연료와 산화제를 모두 고체로 채우거나 액체로 채울 경우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폭발 사고 위험이 적고, 부품 가격이 저렴해 소형 위성 발사체에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알칸타라에서 한빛-TLV 발사는 지상 100㎞ 준궤도까지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를 탑재체로 싣고 시험비행한 후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2단 로켓인 '한빛 나노'에 들어갈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다.

이번 시험에 성공하면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 검증이 핵심인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할 수 있고, 한빛-TLV 발사 성공으로 회사가 가진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서 이르면 2024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빛-TLV의 이번 시험 발사는 이노스페이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노스페이스가 민간 우주시대를 여는 프론티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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