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다운사이클 경쟁력이 확인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이 예상되고,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CAPA(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DP)를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으로 매출액 76.6조원 (+0.8% 전분기대비, flat 전년대비), 영업이익 7.9조원 (-26.6% 전분기대비 -42.8%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10.4%)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메모리 출하 증가에도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반도체 영업이익 (-42.0% 전분기대비, -67.9% 전년대비)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한편 디스플레이(DP)는 아이폰14 프로 (Pro, Pro Max) 시리즈의 OLED 패널 공급 점유율 상승 (21 4분기: 70% → 22년 4분기 추정치: 85%)으로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8조원, MX(모바일) 2.4조원, DP(디스플레이) 2.1조원, CE & Harman(소비가전&하만) 0.6조원으로 추정된다”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과 높은 이익방어력은 NAND (2022E 반도체 이익 비중 23.6%, 전체 영업이익 비중 13.2%)와 OLED (2022E 전체 영업이익 비중 13.4%)에서 발생될 전망이다”이라며 “삼성전자 NAND는 4분기 현재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올 하반기 NAND 가격이 40% 하락해도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flexible) OLED는 시장지배력 강화와 애플의 독점적 공급지위로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하며 디스플레이(DP) 영업이익 비중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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