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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쇼핑축제 '솽스이' 막올라…역대 판매 기록 깰 듯

징둥, 타오바오 등 사전판매 돌입

더우인, 콰이쇼우 등도 경쟁 가세

중국 알리바바 산하 티몰이 오는 24일부터 진행될 '솽스이(雙十一·11월11일)’ 쇼핑축제를 알리고 있다.




사전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솽스이(雙十一·11월11일)’가 시작됐다. 경기 침체 분위기에도 전자상거래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부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이 솽스이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티몰은 오는 24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군제로도 불리는 솽스이는 중국의 연간 최대 쇼핑 축제다. 알리바바 그룹이 타오바오, 티몰 등 자사 쇼핑 플랫폼에서 실시하던 것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 전체의 쇼핑 행사로 확대됐다. 매년 쇼핑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징둥닷컴, 티몰, 쑤닝 등의 플랫폼은 올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가격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쑤닝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구매하는 제품의 상품 가격이 인하될 경우 그 차액을 소비자에게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의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등 대형 플랫폼 외에 중소업체들의 판촉 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 커머스의 활성화로 인해 더우인(중국판 틱톡), 콰이쇼우와 같은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이 올해 솽스시에 주목받을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망했다.



징둥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판매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징둥은 자신들의 창고·물류 데이터를 제공하고 디지털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 운영 효율성을 약 50%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개선에 따라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솽스이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업체의 재고 증가로 이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중국 매체 NBD에 따르면 비앤플라워는 샴푸와 린스 25만 상자를 비축하고 창고를 1만㎡로 3배 확장했다.

장이 아이미디어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쇼핑에 힘입어 내수는 4분기에 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빈곤 완화를 통해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소비 확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가 농촌 지역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내수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도 8월 소매판매액이 3조6300억 위안(5015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7월 대비 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중국 당국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경기 회복을 촉진하려면 시장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21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전국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 지원을 포함해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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