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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시중은행장 26일 회동…SPV 재가동하나

금리인상·레고랜드發 시장불안 논의할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국내 은행장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유동화 부실 사태로 단기자금 시장마저 불안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동인 만큼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에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의 재가동을 주문하고 있어 회동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정기이사회 이후 은행장들과 만찬을 가진다. 이번 만찬 회동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IBK기업은행·한국씨티은행·카카오뱅크 등 은행연 소속 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는 한 달에 한 번 열린다. 이사회 후 만찬에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경제부총리 등이 번갈아 초청돼왔다. 9월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회동에 앞서 최근 금리 상승, 부동산 PF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불안이 커진 데 따라 한은이 나서 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SPV 가동이 꼽힌다. SPV는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기구다. 정부가 위험 흡수 재원을 지원하고 한은이 유동성을 공급하며 산은이 매입 기구를 운영하는 구조다. 정부는 2020년 7월 SPV를 공식 출범해 지난해 말까지 약 1년 6개월간 운영했다. 증권 업계를 중심으로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란 코로나19 위기 당시 한은이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 회사채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준 제도로 한은은 지원 실적 없이 지난해 2월 제도 운영을 종료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최종 3.5%가 될 가능성이 높은 데 따라 다중 채무자, 서민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점도 관건”이라며 “친목하는 자리라고 하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시장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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