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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편입 유력한 현대미포조선, 투자 전략은

증권가 "발표일 매수후 조정일에 매도하면 효과 볼듯"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반기 변경을 앞두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한 후 지수 조정일에 매도하는 투자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과 유통거래주식 물량 등 MSCI 신규 편입을 위한 조건을 따져볼 때 현대미포조선의 편입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의 경우 현대미포조선이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될 확률을 99%로 분석했다.



MSCI는 매년 2·8월(분기 리뷰), 5·11월(반기 리뷰) 총 네 차례에 걸쳐 편입 종목의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11월의 반기 리뷰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달 11일 발표되며 실제 지수가 변경되는 건 같은 달 30일 장 마감 후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좇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미포조선으로 1300억~1500억 원 수준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이런 수급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변경 발표일에 편입 종목을 매수하고 실제로 종목이 편입되는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이 경우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 투자를 진행하기에 예상이 틀릴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전략은 최근까지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절대수익률은 5.7%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편입이 불확실한 종목은 발표일 이후 본격적인 매매가 이뤄지며 리밸런싱일까지 모멘텀이 이어진다”며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에코프로가 해당된다”고 말했다.

편출 예상 종목의 경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증권 업계에서는 씨젠(096530)·SK케미칼(285130)·메리츠금융지주(138040)·녹십자(006280)·LG생활건강(051900)우 등 종목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변경 당일 패시브펀드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아모레G 순이며 각각 542억 원, 511억 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일평균 거래 대금 대비 자금 유출 규모 비율은 각각 1128%, 930%로 주가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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