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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패닉셀에 주저앉은 리츠…배당수익률 10% 육박

디앤디·미래에셋맵스 年 9.8%

작년 코스피 배당수익률 대비 4배

"하락폭 과도…저가 매수 타이밍"

디앤디플랫폼리츠 기초 자산 중 하나인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물류센터




상장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 배당 수익률이 연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상장 리츠가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해 리츠주 매수를 고려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21개 리츠 중 코람코에너지리츠와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NH올원리츠 등 13개 리츠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리츠를 담은 KRX리츠 TOP10 지수 역시 21일 761.87을 기록해 올 해 최고점(4월 26일 1249.96) 대비 약 40% 떨어졌다.



미국발 금리 상승세가 지속돼 리츠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장 리츠가 특히 쇼크를 먹은 형국이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임대료와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올린다.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 부담이 커지고 투자 부동산의 가치는 떨어질 확률이 높다.

불안감이 커진 일반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리츠주를 매도해 주가가 하락하자 기관 투자가들 역시 로스컷(손절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주식을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투자 신탁에서 연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추세다.



주가가 급락해 상장 리츠의 시가 배당수익률은 치솟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는 21일 종가(3060원) 기준 연 9.8%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세미콜론 문래와 백암 파스토1·2 물류센터 등 8756억 원의 국내·외 자산을 보유한 리츠로 임대율은 99.8%다. 디앤디플랫폼 리츠는 2월과 9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하는데 지난 6월 주주총회를 거쳐 주당 약 152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저금리때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은 자금의 만기가 2년 반 이상 남아 있어 리파이낸싱(자본 재조달) 리스크가 적다"며 "임차인 역시 씨티은행과 삼성화재, SK텔레콤, 아마존 재팬 등으로 우량해 임대료가 밀리거나 공실이 발생할 우려는 낮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역시 21일 종가(3065원) 기준 시가배당률이 9.8%에 달한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2780억 원 규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고 있는 이 리츠는 GS리테일과 2035년 9월까지 100% 임차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차입한 약 2230억 원의 자금은 연 2.4%의 금리로 만기가 2025년 3월이다. 지난달 반기 배당금 150원도 차질 없이 지급됐다.

이와함께 지난달 상장한 KB스타리츠(432320)와 이지스 레지던스 리츠 등도 각각 9%, 7.7%의 높은 시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2.32%)과 비교하면 4배 가량 높은 셈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거시 경제 환경과 금리 상승으로 리츠주가 자산 가치 대비 과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면서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볼 때 배당 가능 이익이 금리 때문에 감소할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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