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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R&D 드라이브 걸어야” [환경리더스포럼]

“전국 거점별 회수센터 늘리고

제조과정 탄소배출도 감축을”

20일 그린모빌리티 전환에 관한 환경리더스포럼에서 박연재(왼쪽부터)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국장,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윤종수 김앤장 고문,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 김창환 현대자동차 배터리개발센터장, 유지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 윤제용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임동순 한국환경경제학회장이 한국환경한림원 회원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 권욱 기자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2차전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대거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유지상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블룸버그NEF의 분석으로 전기차는 2차전지 제조 단계에서 탄소 배출이 내연기관차보다 1.5배 이상 나온다”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시점은 사용 후 1~2년 지나야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2차전지 배터리 공정에서 이산화탄소는 양극 소재의 900도 이상 고열 처리, 전극 건조, 드라이룸 운영으로 에너지가 많이 들어 탄소 배출이 많다. 배터리 공정 중 전극 소재 46%, 셀 제조 30%, 전구체 17% 등의 비중으로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 따라서 전극 제조 공정 중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전극 공정 등을 도입하고 셀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센터장은 “전기차를 10만㎞가량 타면 폐기하게 된다”며 “광산에서 캐내는 리튬·니켈·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보다 더 싸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2차전지 배터리의 2030년 7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환 현대자동차 배터리개발센터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부품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데 제조 전 과정의 절반 가까이 된다”며 “배터리의 폐기·재활용 관점에서도 제조사의 책임이 커지고 있어 순환경제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은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거점별 회수센터 활성화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국장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자동차 전 과정 평가(LCA)를 추진하며 같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미국·유럽에서 표준화되는 것을 보면서 신속히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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