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관례 깨고 경선’ 與 국회부의장에 김영선·서병수·정우택·홍문표 4파전

추대 아닌 25일 의총 경선으로 선출

당내 최다선 의원 3인에 홍문표 가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경선이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당초 최다선(5선) 김영선·서병수·정우택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선 홍문표 의원도 가세했다. 통상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다선 의원을 추대하는 관례를 깨고 중진 의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23일 진행된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 등록에는 김 의원, 서 의원, 정 의원, 홍 의원 4명이 참여했다. 당초 올해 말 신임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정진석 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선출 시점이 당겨졌다. 여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치르며,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 새 부의장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다.

통상 국회부의장은 선수, 연령을 고려해 합의 추대하는 것이 그간 관례다. 2020년 5월 여당 몫 부의장으로 정진석 의원이 뽑힐 때에도 5선 의원들이 사이에서 물밑 교통정리가 이뤄져 추대됐다. 하지만 이번엔 다수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5선 의원들끼리 경합하는 3파전이 예상됐지만 홍 의원도 가세하면서 최종 4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8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대해 "응할 생각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 의원은 온화한 인품과 합리적 사고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8월말 당 전국위의장직을 사퇴로 ‘정진석 비대위’ 출범에 반대의 뜻을 밝혀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웠지만 결과적으로 비대위 출범의 길을 터줬기 때문에 친윤계의 반발 기류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 뒤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정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첫 당선돼 서 의원(16대 국회)보다 국회 선배다. 또한 충북지사,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등 경험이 풍부해 당내 결속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도 상징·명예직 식의 관행대로 부의장을 뽑는다면 거대 야당의 막무가내식 의회 독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당과 혼연일체되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영선 의원실


김 의원은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보수 정당에서 여성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적이 없어, 김 의원의 당선은 보수 정당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2006년 한나라당 당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으며 올해 6월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 김 의원은 24일 부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 등을 밝힐 계획이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욱 기자


홍 의원은 당내 최연장자(1947년生)로 1985년 국회의장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7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해 국회에 입문했고, 이후 19·20·21대 국회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홍 의원도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포부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