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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재' 전화 통보했다는 SK C&C…네이버 "사전고지 없었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와도 답변 엇갈려

"전원 차단 문제의식 없었다…개선할 것"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주식회사 C&C와 네이버 대표가 국감장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후 전원 차단 통보 시점을 두고 엇갈린 답변을 내놨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봉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지난 15일 자사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네이버에 전원 차단을 알렸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에 대해 "전원 차단을 말씀하는 것이라면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SK C&C 측은 “진화 당시 현장 직원이 네이버 담당자를 만나 화재 사실과 전원 차단을 알렸다”며 “당시 현장 CCTV에서 만난 장면을 확인했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SK C&C는 카카오(035720)와도 화재 통보 시점에 대해 주장이 엇갈렸다. SK C&C는 "화재 당일인 15일 오후 3시 33분 카카오에 화재 발생을 알렸다"고 말했지만 카카오는 "오후 3시 40~42분 SK C&C에 전화를 건 후에야 화재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데이터센터의 구조 설계와 무정전전원장치(UPS)의 단·복수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전체 전원을 차단한 것과 관련해 "문제의식이 없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개선 방안을 세울 때 설비 공간 재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먹통 사태'를 야기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임대료 등으로 올해 약 2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이 데이터센터에 서버 3만2000대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카카오 매출이 2021년 기준 약 6조8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0억 원은 3%에 불과하다"며 "서비스 유지·보수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만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에 대해 "훨씬 더 강도 높게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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