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상승한 3만1,499.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4.59포인트(1.19%) 오른 3,797.34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92.90포인트(0.86%) 상승하며 1만952.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4일) 시장은 부진한 경제지표에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졌다.
S&P 글로벌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전달(52.0) 대비 하락하며 위축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전달보다 낙폭을 키우며 위축세가 심화됐다.
다음 달 1일~2일 사이에 열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부 외신 등을 통해 금리 속도 조절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둔화된 경제지표는 연준을 한 발 물러설 수 있게 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채권 시장은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이 발탁됐다는 소식에 관망세로 돌아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알파벳(25일)과 마이크로소프트(25일), 애플(27일), 아마존(27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실적 자체의 둔화보다는 향후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에 따른 규제 강화 가능성 부각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관련 기업들은 15%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7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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