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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메시지 주고받은 바이든·시진핑…習 3기 맞아 일단 '공존'에 방점

바이든 “中과 분쟁 추구 안해”

시진핑 “공존의 길 찾아야”

다음달 G20 앞두고 우호 메시지

첫 대면 회담 성사 관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국방부 핵심 인사들과 국가안보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다음달 15~16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분쟁보다는 공존을 추구하자는 유화적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반도체·대만·인권 문제 등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해온 미중 대화 복원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과 회의를 갖고 “우리는 군사적 이점을 유지해야 하지만,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나는 시 주석에게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하지만 (그것이) 분쟁일 필요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도 우리가 경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강대국 간 점증하는 경쟁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후변화나 보건 안보 등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공동 도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27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미국의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연례 시상식을 겸한 만찬에 보낸 축하 서신에서 “지금 세계는 안녕하지도 태평하지도 않다”며 “양국이 대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높이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추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및 윈윈을 하고 새로운 시대에 올바르게 공존할 길을 찾아 두 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3기를 맞아 미국과 일단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이 공존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국간 공식 대화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 이후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한편, 시 주석은 3연임 확정 이후 우방국 외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도 다음달 중국을 방문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조만간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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