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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매각 추진하는 IMMPE…'선진국 시장서 매출 성장 중'[시그널]

송인준 IMM 사장, 운용성과·사업계획 보고

국내외 기관 70여곳 참석, 열띤 관심

한샘 등 투자 기업 대표도 연단 올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을 추진중인 화장품 ‘미샤’의 운영회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에 대해 지난해부터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70여개 기관을 초청해 연 '2022 IMM 애뉴얼 제너럴 미팅(Annual General Meeting)'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행사는 IMMPE 3년만에 연 투자자 총회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대기업 등 IMM PE에 출자한 국내외 기관의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에이블씨엔씨, 한샘(009240) 등 IMM PE가 경영권을 보유한 기업들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어느 때 보다 이들 기업의 향방에 관심을 기울였다.

IMM PE는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70여개 기관을 초청해 '2022 IMM 애뉴얼 제너럴 미팅(Annual General Meeting)'을 열었다/사진=이충희기자




송인준 IMM홀딩스 사장이 연단에 서 그간의 운용 성과와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IMM PE가 지분 투자한 △에이블씨엔씨 △에어퍼스트 △한샘 △하나투어(039130) △펫프랜즈 △쏘카의 대표이사(CEO) 등 임원진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CEO들은 각각 7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직접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

대다수 기관들의 관심은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미샤 운영 법인 에이블씨엔씨에 쏠렸다. IMM PE는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주당 4만3636원에 인수했는데 이날 주가는 4365원으로 인수가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인수금융 대주단으로부터 기한이익상실(EOD)을 통보 받는 등 재무 상황에 압박이 더해지고 있다. 매각 성사 여부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초 인수가 마무리된 한샘 역시 최근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는데다 주가마저 급락하며 기관들의 주요한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펜데믹으로 실적이 크게 꺾였던 하나투어는 최근 기지개를 켜는 여행 업황에 다시 올라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졌다.



행사에 참석한 연기금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부터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매각의 마케팅의 포인트로 제시하려는 게 IMM 측의 전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추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IMMPE의 구상라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IMMPE는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위해 해외 인수 후보를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

'2022 IMM 애뉴얼 제너럴 미팅(Annual General Meeting)'에서 에이블씨엔씨와 한샘 등이 전시용 부스를 마련해두고 있다.


이 밖에 IMM PE의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 평가 받는 에어퍼스트는 투자자 보고를 마친 뒤 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IMM PE는 2019년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1조4000억 원에 인수했는데 매출이 크게 뛰면서 최근 몸값이 3년 전과 비교해 3배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 계열사 IMM크레딧솔루션이 지분 40%를 투자한 SK루브리컨츠의 담당자도 현장에 나와 기관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IMM크레딧솔루션은 지난해 SK루브리컨츠에 1조1000억 원을 투자했는데 1년 만에 배당으로만 1765억 원을 벌어 들인 효자 회사다. IMMPE는 수년 간 상장사 투자가 많았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관투자자 일부의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이날 행사를 통해 대응 방안을 일부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많아 출자 기관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행사였다"면서 “각사 CEO들이 직접 나와 경영 현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우려가 다소 불식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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