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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AMAT가 투자한 엔젯, 21일 코스닥 상장 추진

공모가 기준 시총 1262억~1599억 원

AMAT과 2020년 전략적 제휴 맺기도

3~4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청약





잉크젯 프린팅 업체 엔젯이 이달 21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변도영(사진) 엔젯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에는 아직 낯선 유도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엔젯은 EHD 잉크젯 프린팅 관련 부품·시스템을 취급하는 업체다. 코스닥 입성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엔젯 측에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62억~1599억 원이다. 공모 예상 금액은 252억~319억 원이다.

EHD 기술은 기능성 잉크 소재를 활용해 미세 전자 회로를 만드는 데 쓰인다.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가 주요 사용처다. 엔젯은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급 인쇄 해상도를 보유한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1㎛부터 수백㎛까지 폭 넓은 인쇄 패턴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인쇄에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EHD 기술을 바탕으로 엔젯은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엔 바이오센서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변 대표는 “산업별 응용 및 매출처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엔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가 펀드를 통해 엔젯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AMAT이 출자한 펀드는 엔젯의 지분 중 8.79%를 보유하고 있다.

엔젯은 EHD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비·부품을 개발하고 이에 최적화한 소재 잉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주·유럽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엔젯은 지난해 100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을 2025년엔 1264억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115억 원의 매출을 벌어들이며 직전 연도의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변 대표는 “앞으로 4차 산업 제조공정 패러다임의 변화에 앞장서 주요 기술력을 가진 회사임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젯은 오는 3~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 달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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