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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유동성 막힌 롯데건설… 계열사서 총력 지원

올 만기 유동화증권 3.1조 달해

PF 자금난에 그룹 차원 지원

롯데케미칼·정밀화학 등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차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롯데건설이 계열사들로부터 최근 1조 원을 조달했다. 연내 상환 또는 차환해야 할 단기 우발채무 규모가 1조 7000억 원 넘게 남아 있어 추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조 원을 계열사로부터 조달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롯데케미칼(011170)(875억 원)·호텔롯데(861억 원)·롯데알미늄(199억 원)으로부터 2000억 원을 받는다. 대주주인 롯데케미칼로부터는 5000억 원을,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000억 원을 빌렸다.



롯데건설이 계열사에 손을 벌리는 것은 단기 자금시장 경색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연내 자산유동화어음(ABCP), 전자단기사채(ABSTB) 1조 7000억 원을 차환 또는 상환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12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건설 신용연계 유동화 증권은 총 3조 1000억 원이다. 이달 만기가 1조 3970억 원, 12월 만기가 3472억 원이다. 지난달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5000억 원은 10월 차환에 활용했다면 남은 5000억 원에 자체 현금 7000억 원을 합쳐 11월 만기 금액을 맞출 수는 있다. 다만 보유 현금 모두를 활용할 수는 없는 만큼 12월 말까지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 사업장별로는 대구남산동공동주택과 부천상동역세권 사업이 각각 34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홈플러스 5개점 개발사업(2700억 원)이나 해운대센텀 개발(2250억 원), 마트도봉점 개발사업(2050억 원) 등도 있다. 한신평은 “롯데그룹의 지원하에 자금을 조달해 연내 도래 PF 어음은 대부분 대응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1조 원 이상의 은행권 차입, 담보대출을 포함한 유동성 확보 방안의 최종 실현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사정이 녹록하지 않다. 롯데건설 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은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53%, 순차입금 비율은 7%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2조 7000억 원)를 위해 내부 자금 1조 원을 소진할 예정이다. 악화한 업황에 3분기 영업손실(4239억 원)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롯데정밀화학 역시 보유 현금을 모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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