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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택한 현대百, 계열사 대표 전원 유임

부사장 4명 등 30명 승진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김형종 백화점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했다. 경영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 속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2023년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 4명과 전무 6명 등 30명이 승진하고 22명이 자리를 옮긴다. 민왕일 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박민희 현대리바트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2023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민왕일(왼쪽부터) 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박민희 현대리바트 영업본부장/사진 제공=현대백화점그룹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을 비롯해 장호진 기획조정본부 사장, 임대규 홈쇼핑 대표이사, 윤기철 리바트 대표이사, 김민덕 한섬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모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전원 유임되는 안정 기조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계열사의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의 유임에는 ‘대전 아울렛 화재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룹 의지가 반영됐다. 김 사장이 백화점 안전보건 전담 대표이사이기도 한 만큼 재임 기간 발생한 사고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재 사고 수습 과정에 관여하는 다른 임원들의 보직 이동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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