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핵심 계열사 동아제약을 포함한 3개사 대표를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서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4일 최호진(56) 동아제약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백상환(5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백 신임 사장은 고려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2000년에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기획통이다. 그룹 측은 “백 사장은 경영 전략 분야 전문가”라며 “동아제약의 성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용마로지스도 금중식(60)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이종철(58)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뽑아올렸다. 이 신임 사장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동아에스티(170900) 경기1지점장을 지내다 용마로지스로 넘어와 운영지원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 계열사인 DA인포메이션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이성근(51) 동아에스티 경영관리본부장 겸 경영지원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의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2013년 동아제약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는 동아에스티에서 경영지원실장, 유통관리실장, 경영관리본부장등을 역임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신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서둘러 마련하기 위해 적지 않은 폭의 이번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체질개선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핵심 인물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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