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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에 경고 담화 직후 또 도발 …한미, 해상요격훈련 '맞불'

최선희 17일 '확장억제' 비난 후

북한, 원산서 동해상으로 1발 쏴

합참 "한미 미사일 방어 훈련"공개

이지스함으로 탐지·추적 등 연습

美 전략폭격기도 일본서 훈련 나서

해상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함대공미사일인 SM 6 미사일의 시험 발사 장면. 사진 제공=레이시온




북한이 17일 오전 한미 확장 억제 강화 방침에 반발하는 성명을 낸 뒤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도 이날 해상에서 이지스함 등을 동원해 미사일방어 훈련을 실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무렵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SRBM의 비행 거리는 약 240㎞, 고도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로 탐지됐다. 한미는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판 에이테큼스’로 불리는 KN 24 미사일의 과거 시험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합참은 "오늘 실시한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을 통해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미사일방어 훈련을 실시했음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실제 대남 도발 시 즉각 한미의 지대공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미 미사일방어 훈련은 해상에서 이뤄졌다. 아군 이지스함에서 함대공미사일인 SM 6 등으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훈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군도 대북 억제력에 힘을 보탰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앞서 16일(현지 시간) 미 공군 제37원정폭격대 소속 전략폭격기 ‘B 1B 랜서’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로 전개한 뒤 폭격기기동군(BTF) 임무를 뒷받침하는 야전긴급급유(핫핏 급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한미에 무력 도발을 감행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도발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한미를 겨냥한 담화를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최 외무상은 “미국이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정비례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의 이번 반응은 13일 열린 한미일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대북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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