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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괴물 ICBM' 도발…"美 본토까지 사정권"

고도 6100㎞·거리 1000㎞ 日 EEZ 낙하

정상 각도로 발사땐 사거리 1만5000㎞

한미일 공조에 반발…尹 "대북제재 추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18일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고각 발사 방식으로 쏘아 올려 6100㎞까지 올라갔는데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 5000㎞ 이상이 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탐지된 비행 거리는 약 1000㎞, 고도는 약 6100㎞, 속도는 약 마하 22(음속의 22배)였다. 일반적으로 ICBM은 최대 마하 20 이상의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은 ICBM의 기본 제원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의 이번 ICBM이 오전 11시 23분께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 서쪽 약 200㎞ 동해상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일본 등은 즉각 규탄 성명을 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스페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대북 규탄과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성명’도 냈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이를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 바, 북한은 이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회의를 갖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미 백악관도 곧바로 성명을 냈다. 백악관 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미 본토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의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상급 인사들 역시 태국 방콕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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