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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소비자물가 3.6% 상승… 40년만에 ‘최고’

1982년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

일본 도쿄의 한 쇼핑가에서 한 여성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엔화 약세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서 일본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지만 일본은행(BOJ)은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2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자 3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0%) 기록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를 밑돌다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아예 3%대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전체 식료품의 물가가 6.2%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물가는 15.2% 오르며 13개월 연속 두자릿 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밖에 도시 가스 요금이 26.8%, 전기 요금은 20.9% 뛰었다.

물가 지표가 악화하고 있지만 일본 중앙은행은 요지부동이다. 일본은행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면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며 주요국들과 달리 금리 인상에 선을 긋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면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2% 목표에 도달하도록 통화완화 정책으로 경제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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