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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내 ESG 공시 의무화되는데…국내 기업들 준비 미흡

[2022 국회 ESG 토크콘서트]정보 표준화 대책 마련 발등의 불

S&P 500 공시율 92% 달하는데

국내 상장사는 15% 수준 머물러

배출량 측정 인프라 구축 등 시급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당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회 ESG 토크콘서트’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욱기자






“글로벌 ESG 공시제도가 2~3년 내 의무화되는데 우리 기업들의 준비가 미흡합니다.”

18일 ‘2022 국회 ESG 토크콘서트’에서 전문가들은 “ESG 공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기업 경영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의 표준화와 의무화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공시율이 92%인데 국내 코스피 상장사가 한국거래소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시한 비율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이어 “올 10월까지 공시된 국내 시총 200대 사 중 143개 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보니 GRI(기업 지속 가능성 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유엔 협력 연구 센터)가 요구하는 내용을 나름 잘 반영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 비즈니스 모델, 밸류체인 측면에서 연계성이 부족하고 ESG 경영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스마트그리드 등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디지털 기술을 ESG 생태계에 융합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회 ESG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청룡(왼쪽부터) 성현회계법인 부대표, 박찬영 KB금융지주 부장, 김부열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 대표), 고광본 서울경제신문 선임기자,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 이나라 린노알미늄 경영기획실장. 권욱 기자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


이청룡 성현회계법인 부대표


박찬영 KB금융지주 부장


박찬영 KB금융지주 부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23년 회계연도 대상 2024년 ESG 공시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곳에 상장한 국내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박 부장은 이어 “ESG 부문에서 금융사들은 금융과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들의 ESG 경영 전환을 위한 촉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룡 성현회계법인 부대표는 “여러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ESG 정보의 제공 시기와 내용의 활용 편리성이 달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ESG 관련 데이터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타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부대표는 이어 “기업들은 ESG 전문 인력의 부족을 하소연하고 있다”며 “정부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도 ESG 항목을 대폭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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