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에도 반등 마감에 성공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은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37포인트(0.59%) 오른 3만3,745.69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78포인트(0.48%) 상승한 3,965.3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1포인트(0.01%) 오른 1만1,1146.06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속,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지시간 18일,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여전히 급선무이고,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보스틱 애틀락타 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가 더 높을 수 있으나 일정 부분 도달 후 추가적인 인상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12월 회의에서는 75bp 인상에서 벗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메세지를 내놨다.
증권업계는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개별 업종 및 종목군 간 상이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12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을 벗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우호적”이라며 "국내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미 증시 특징처럼 배당과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최종금리 레벨 불확실성이 상존한 가운데,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미국 제조업 PMI 등 주요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390~2,490선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choimj@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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