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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RP 매입' 한달만에 가동

대형 증권사 3.29%에 2.5조 낙찰

금통위 앞두고 시장금리 상승 대비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에 대응해 발표한 6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가 한 달 만에 가동됐다.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금리가 오를 것을 예측하고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은은 이날 오전 일시적 유동성 위축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RP 매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입찰 결과 3조 6000억 원이 응찰했으나 복수 금리로 경쟁입찰해 예정했던 2조 5000억 원만 낙찰됐다. 이로써 한은이 예정한 RP 매입 잔액은 3조 5000억 원이 남았다. 다음 달 5일 전액 환매가 이뤄지면 다시 6조 원으로 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유동성은 통화안정계정, 정례 RP 매각 규모 확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정책 발표 한 달 만에 처음으로 RP 매입에 참여한 것은 이달 금통위를 3일 남겨두고 예비적 수요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금통위 전후로 갑작스럽게 뛰어오를 수 있는 만큼 자금을 미리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날 낙찰된 14일물 평균 금리는 3.29%로 3.0% 안팎인 1일물 콜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통위가 금리를 올리고 간담회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 시장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 최근 1일물 자금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만큼 대형 증권사들이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RP 매입에 뛰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금통위는 금리 상승 재료”라며 “50bp(1bp=0.01%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오면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빅스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고, 25bp 인상에 그친다면 매파적인 기자회견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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