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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혁명에 놀란 중국,코로나 봉쇄 완화…화장품·카지노株 10% 껑충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동반 급등

中 본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감소도 호재로 작용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가 급등했다.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화장품주부터 여행, 카지노 관련주까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그동안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억눌려있던 주가가 중국 정부의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반응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는 상황인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10.24% 오른 6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대표 화장품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051900)(6.00%), 아모레퍼시픽(090430)(4.42%)도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의류주와 카지노주도 동반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전 거래일 대비 12.38% 1만 18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F&F(383220)(4.55%), 파라다이스(4.32%) 등도 4% 이상 뛰어올랐다.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장중 전해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브리핑 소식이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3년 가까이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해 전국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인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4%가까이 뛰어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지수도 모두 장중 2% 넘게 상승했다.

중국 매출이 높아 한동안 실적 부진의 늪을 걸었던 관련주들은 중국 정부의 작은 변화에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주가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관련 완화 기대감에 화장품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특히 손익 개선이 확실하고 해외 사업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둔 아모레퍼시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관광객수가 증가하며 빠른 실적 회복을 이루고 있는 카지노주도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일본이, 내년 3월 이후로는 중국 고객이 실적 회복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정책으로 차단돼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중국 VIP 드랍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외인카지노의 실적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기가 침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변곡점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며 중국 주식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그는"중국 부동산 부문이 수요 부족 여파로 중국 경제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내다봤다. 올해 중국경제성장률이 3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곳곳에서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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